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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괴물형사 마동석이 돌아오다

있는그대로. 2022. 12. 18.

범죄도시2

5년 만에 돌아온 괴물형사 마동석

5년 전인 2017년 처음 <범죄도시 1>이 개봉했을 때 많은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마동석만이 가능한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 영화는 악당 역할의 배우들이 불쌍할 정도였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배우 마동석이 악당 같았다. 화려하고 관객들에게 임팩트를 남기는 영화들은 대한민국 영화 역사에도 많았지만 관객들에게 악당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오고 쾌감을 느끼게 하는 액션 영화는 <범죄도시 1>이 처음이었다. 한국 내 배우 중 마동석 배우처럼 강한 느낌과 큰 덩치를 가진 배우는 없다. 2022년인 지금도 많은 하이라이트 장면과 명대사가 회자되며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1>은 청소년 관람 불가의 관람 등급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강렬함을 잊지 못했다. 액션 영화계의 큰 변동을 가져온 <범죄도시> 시리즈의 속편의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졌다. 그리고 드디어 <범죄도시 1> 개봉 5년이 지나서 속편이 개봉했다. 코로나 시대로 주춤했던 영화계에 희소식이었고 관객들은 괴물형사 마석도 캐릭터의 재등장을 환호했다. 

 

빌런의 중요성 배우 손석구

영화 <범죄도시 1>에서는 빌런 장첸 역을 배우 윤계상이 맡았다. <범죄도시 1>에서 많은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과 함께 매력을 뽐냈다. 그중 장첸이 보여준 임팩트는 괴물형사 마동석 배우의 임팩트에 버금갔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은 <범죄도시 2>에서 그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임팩트를 가져다 줄 배우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범죄도시 2>에서는 그 예상을 뒤엎는 새로운 빌런 강해상 역의 배우 손석구를 캐스팅했다. <나의 해방 일지>, <연애 빠진 로맨스> 등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손석구 배우는 <범죄도시 2>의 강해상 역을 위해서 10KG을 증량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악당 강해상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었다. 전편 <범죄도시 1>의 장첸은 큰 임팩트와 매력을 보여줬지만 괴물형사 마석도에게 비교적 쉽게 당하는 느낌이 있었다. 마석도가 범접할 수 없는 강함을 가진 캐릭터지만 악당이 비슷한 느낌의 강함을 가지고 더 치열하게 전개가 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범죄도시 2>의 빌런 강해상은 전작의 빌런 장첸보다 더 악랄하고 강해졌다. 동남아의 실존 인물 같은 연기력, 광기에 모든 것을 죽이는 행동력, 마체테를 이용한 싸움 등은 그를 더 강한 존재로 만들었다. 손석구 배우의 노력이 <범죄도시 2>의 흥행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제작 예정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1>을 이어 속편 <범죄도시 2>가 2022년에 개봉했다. 그리고 <범죄도시 3>가 2022년 7월에 촬영을 시작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배우 마동석이 기획, 제작, 각색, 출연을 모두 맡았다. 그렇기 때문에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 유니버스의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흥행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이 제작되는 순간부터 8편까지 제작을 목표로 시작했다. 1편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괴물형사 마석도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그리고 2편에서는 더욱 강렬한 액션, 커지는 스케일, 강력해지는 악당, 세계로 뻗어나가는 배경 등을 통해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계관을 넓혔다. <범죄도시 2>는 관람등급을 1편과 달리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5세 관람가로 등급을 낮췄다. 이러한 부분도 <범죄도시 1>의 관객수 688만 명에서 1,269만 명으로 2배 가까이 성장시킨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범죄도시 3>의 기대감을 높이다 - 감상평

<범죄도시 2>에서 가장 장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전편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후 더욱 많은 장점들을 보여준 것이다. 많은 캐릭터들이 평범함 없이 각자의 개성을 관객들에게 뚜렷하게 보여줬다. 마치 모두 친구같이 코믹과 액션 연기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나는 것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점이다. 그 사이에 웃음까지 어우러지는 모습도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점이다. 이 장점들을 속편에 그대로 보여줬고, 더욱 발전한 유머 코드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액션 장면들에서 화려한 움직임과 흥미진진한 타격감과 강렬한 사운드들이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마석도 캐릭터가 할 수 없는 속도 넘치는 액션적인 부분을 악당 강해상과 마석도의 강력반 동료들이 만들어내며 액션의 모든 것을 영화에 담았다. 특히 강력반 막내였던 하준의 성장은 시리즈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었다. <범죄도시 2>는 58회 대종상 영화제, 43회 청룡영화상,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촬영상, 편집상,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 남우조연상 등 다양한 수상을 했다. 관객들이 원하고 기대했던 기대감을 채워준 속편 <범죄도시 2>였다. 그리고 그 기대감 이상을 채워준 장점들이 보였다. 마동석 유니버스의 원동력인 범죄도시 시리즈가 계속해서 흥행을 이어가서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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