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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웅의 현실

있는그대로. 2022. 12. 17.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역대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002년 <스파이더맨 1>을 시작으로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까지 총 8편의 스파이더맨 주연 영화와 3편의 조연 영화로 진행했다. 근 20년의 시간 동안 총 11편 영화를 제작한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사랑받는 히어로 영화이다. 2002년 샘 레이미 감독 제작으로 개봉한 <스파이더맨 1>은 스파이더맨 히어로의 첫 등장으로 완성도 높은 전개로 많은 사랑과 호평을 받았다. <스파이더맨 1>에 이어 샘 레이미 감독의 제작으로 <스파이더맨 2>가 개봉했다. 영화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역대급 명작이며 역대 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도 명작으로 남아있다. 이후 2007년 <스파이더맨 3>가 개봉한다. 영화 제작사 소니 측은 샘 레이미 감독에게 빌런 베놈을 스토리에 넣기를 강요한다. 샘 레이미 감독의 구상에 없던 베놈을 넣음으로 영화에 3명의 빌런이 등장한다. 복잡해진 등장인물로 스토리도 복잡해지며 영화의 완성도는 매우 떨어졌다. 결국 <스파이더맨 3>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혹평을 받은 영화로 남았다. 2011년 개봉 예정이던 <스파이더맨 4>는 제작사 소니의 무리한 압력에 샘 레이미 감독이 하차하며 취소되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지만 샘 레이미 감독의 전작들보다 떨어지는 완성도로 혹평을 받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1보다 7천만 달러의 수익 감소로 제작사는 계획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취소한다. 2017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스파이더맨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한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좋았지만 히어로의 자격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였기 때문에 아이 같은 모습의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의존도로 혹평도 존재했다. 톰 홀랜드의 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히어로의 성장을 잘 보여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멀티버스 소재를 통해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과 빌런들이 넘어오는 크로스오버 기획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근 20년의 스파이더맨 역사를 영화 안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파이더맨과 빌런들을 멀티버스 소재로 통합하는 내용을 생각하면 <어벤저스 - 엔드게임>과 <아이언맨 3> 같은 시리즈의 마무리를 알리는 영화로 생각할 수 있다. 톰 홀랜드 주연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정리하는 영화가 아니다. 역대 히어로들과 빌런들을 함께 모아 스파이더맨의 성장을 돕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전작들에서 나온 빌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스파이더맨은 자신을 희생하지만 자신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목표를 성공한다.<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4편이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3편이라는 생각을 한다. 영화 내에서는 각각의 주연 스파이더맨들의 실수와 소원을 풀어주며 예우를 보여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파이더맨 토비 스파이더맨은 MJ와 관계 개선에 성공하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앤드류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상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빌런들과 성장한 스파이더맨들의 행보가 궁금하고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한다.

 

 

스파이더맨 3명의 등장, 위로 그리고 성장

근 20년을 진행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모두 정확히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총 11편, 3명의 다른 스파이더맨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에서 관객들은 3명의 스파이더맨의 만남을 궁금해했고 이 영화가 그 궁금증을 해결시켜줬다. 영화 내에서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의 메이 숙모가 죽고 스파이더맨은 큰 충격에 빠진다. 그 이후 스파이더맨의 친구 네드가 또 다른 스파이더맨 2명을 부른다. 네드의 존재감을 살리는 장면이지만 스파이더맨들의 뜬금없는 등장이 조금 아쉬웠다. 빌런 닥터 옥토퍼스의 등장 장면이 더욱 인상 깊었다.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3명의 스파이더맨이 만나면서 아쉬움은 감동으로 바뀌었다. 3명의 스파이더맨은 만나서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중에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슬픈 감정을 공유하고 그로 인한 슬픈 트라우마를 공유한다.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하며 3명의 스파이더맨의 성장을 보여준다. 영화의 후반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은 메이 숙모를 죽인 그린 고블린을 직접 죽이려고 했을 때 토비 스파이더맨이 막아선다. 벤 삼촌을 죽인 범인에게 직접 복수를 했던 토비 스파이더맨은 복수로 인해 똑같은 살인자가 되는 것은 옳지 않음을 눈빛으로 알려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MJ가 추락하는 장면에서 앤드류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여자 친구인 그웬을 구하지 못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그녀를 구해낸다. 그웬은 못 구했지만 MJ는 구했다는 안도와 그웬에 대한 그리움이 앤드류 스파이더맨의 표정에서 볼 수 있었다. 그웬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서 앤드류 스파이더맨도 한 단계 성장하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의 확장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확장된 것이다.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쳐스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베놈 2>의 주인공이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낯선 환경으로 넘어온다. 그리고 티비를 통해 베놈은 토비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가는 베놈은 심비오트를 떨어뜨리고 간다. 이러한 전개들은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에서 어떠한 형태로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 만든다. <모비우스>의 개봉,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에 필요한 마블 드라마 <로키>, <완다 비전> 등 계속해서 넓어져가는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준다. 

 

 

히어로의 책임감과 성장을 배운다 - 감상평

히어로 영화 중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 입장에서 스파이더맨 모든 히어로와 빌런을 통합하는 내용은 큰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영화에서는 빌런들 뿐만 아니라 영화 내의 닥터 스트레인지, 네드, MJ, 메이 숙모 등의 캐릭터들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네드와 MJ가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작에서는 아이언맨의 의존도와 존재감이 컸던 부분을 생각하면 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만족스러운 스토리였다. 영화는 20년의 기간을 통합한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볼거리가 있었다. 후반부의 전투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함으로 감탄했다. 스파이더맨만이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에게 할 수 있는 위로로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이 MJ에게서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스파이더맨과 관객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통합이기 때문에 다양한 빌런들과의 스토리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작들을 모두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이기 때문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전작들도 챙겨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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