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없는 평범함도 소중해
콜롬비아에 위치한 신비한 마을 ' 엔칸토'의 마법 저택에서 마드리갈 가족이 살고 있다. 마드리갈 가족 중 다섯 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가족은 의식을 통해 능력을 가진다. 음식으로 치료하는 능력,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능력, 변장 능력,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 괴력의 능력 등 가족 모두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 미라벨은 가족들 중 유일하게 능력이 없어 가족들에게 소외감을 느낀다. 동생 안토니오의 의식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미라벨은 까시타의 위험한 징조를 확인한다. 미라벨은 까시타의 위험 징조에 대한 비밀을 찾기 위해서 출입금지인 삼촌 브루노의 방에 들어간다. 브루노는 사람들에게 닥칠 불행을 예언한다. 그 불행이 현실이 되자 동네 주민들은 브루노를 피했고 그 이후 브루노는 자취를 감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액자 뒤 비밀공간에서 미라벨은 집에서 몰래 살고 있던 브루노를 마주한다. 미라벨과 브루노는 환영을 보는데 환영 속 가족의 운명은 미라벨에게 달려있었다. 까시타와 가족들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낸 미라벨은 할머니에게 말하지만 할머니는 전부 무시한다. 결국 무너지는 까시타와 끝까지 촛불을 보호하는 미라벨을 보고 까시타는 마지막까지 미라벨을 보호한다. 할머니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라벨도 할머니를 위로한다. 주민들은 마드리갈 가족의 집을 같이 만들어주고 완성된 까시타는 다시 마법이 활성화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항상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겨울왕국 2>의 엄청난 흥행이 있었기 때문에 디즈니에서 2년 만에 나온 뮤지컬 애니메이션 엔칸토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엔칸토는 많은 볼거리와 OST를 자랑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들 사이에서도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연출 장면들은 다양한 색과 특유의 OST 음악들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코코>가 생각날 정도로 대단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오랜 기간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관객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제를 잘 예상한다. 하지만 디즈니는 항상 그 예상을 넘어버리는 환상적인 볼거리들과 음악을 제공해주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준다. <뮬란>, <모아나> 이후 유색인종의 여주인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의 내용을 녹여낸 모습도 인상적이다. 디즈니는 항상 모든 관객들에게 행복을 주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준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관객들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현실의 미라벨을 위한 영화 엔칸토
엔칸토는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 안에서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드리갈 가족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미라벨은 특별함 속에서 아무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소녀입니다. 많은 능력들로 마을 주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상황 속 아무런 힘이 없는 미라벨을 보면 관객들 중 누군가는 자신의 상황을 대입했을지도 모릅니다. 디즈니는 관객들의 몰입을 목표했고 그 목표를 위해서 엔칸토를 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마침표를 찍을 때 미라벨의 비범함 없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냅니다. 평범해도 할 수 있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요한 건 행복이라는 점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며 위로하고 공감해줍니다. 디즈니에서 자랑하는 뮤지컬 형식의 작품은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유의 밝고 빠른 음악, 지구 반대편에 있는 관객들까지 좋아하게 만드는 남미의 흥겨운 리듬은 디즈니의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코코> 이후로 대가족이 등장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다. <코코>에서 느꼈던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영화라는 기대감을 가졌었는데 그 기대감을 뛰어넘어버렸다. 영화의 중반에 가족들 개개인의 서사 연출을 통해 후반의 서사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마법이 없는 미라벨에게만 감정이입을 했던 관객들에게 마법으로 인해 고민을 가지는 가족들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감정이입의 인물을 만들어 준 점에서 디즈니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모든 평범함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하고 관객들에게 단시간만에 깊은 위로를 해주는 디즈니는 평범하지만 특별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익숙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디즈니 영화는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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